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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FU

2011/05/11 23:48 from 상점주인과 대화
프랑스의 개발사 안카마 스튜디오에서 만든 왁푸(wakfu)가 오픈베타를 시작했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원래 왁푸 세계관에서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14종인데, 오픈베타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그 중 일부밖에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인형과 마법을 사용해서 싸우는 사디다 종족(여)로 플레이했어요.
힐러/딜러/보조의 직업 성향을 선택하는게 아닌, 자신이 키우고 싶은 방향으로 스킬을 찍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은 보면 알 수 있듯이 타일을 조합한 형식으로 만들어져있어요.
타일형식의 이점은 맵에 대한 변화를 관리하기가 쉽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곡물을 심어서 키우거나 나무를 심거나, 자르고, 집을 짓는 자유도가 왁푸의 특징 중 하나인데, 타일형식이기 때문에 그래픽적으로 보기에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아 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어요.

스샷에서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픽도 카툰스럽게 밝고 아기자기합니다. 마치 애니메이션과 흡사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캐릭터 조작감도 괜찮습니다. 전작인 dofus에서는 캐릭터 움직이 좀 딱딱했는데, 이건 캐릭터를 이동시키면서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네요.



왁푸는 유저편의성NPC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상점기능이 전혀 없어요.
물약이든 뭐든 하나도 팔지 않아서 필요한것이 있다면 유저가 직접 제작해야 합니다.
들리는 소리로는 거래에 쓰이는 화폐까지 만들어야한다네요.
그대신 전투에서 사망했을시의 패널티는 적은 편입니다. 거의 피해를 입는다는 느낌 없이 바로 다음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국내 RPG가 기존RPG에 익숙해진 저는 퀘스트를 주는 NPC가 없으니 게임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당혹스러워지더라구요.
결국 그냥 닥사냥이나 하게 되는데..이건 제가 영어를 못해서이기때문이 클지도(...)



왁푸 전투는 턴제입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하단의 3가지 구슬 안의 숫자로 전략을 짜게 되는데,
파란 수치는 스킬을 사용할때에 없어지는 수치,
녹색 수치는 이동할 수 있는 타일의 수입니다. (청록색은 잘 모르겠네요)
턴제 전투기때문에 사냥은 몹에게 싸움을 거는 조작을 통해 시작됩니다. 가끔 고렙존에가면 몬스터가 먼저 선공을 거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캐릭터의 위치를 지정하고, end키를 누르면 해당 턴이 종료됩니다.
그 후에 스킬을 적절히 사용해서 모든 몬스터의 HP를 0으로 깎으면 승리하는 구조입니다.
몬스터와 스킬에는 속성개념이 들어가있어서, 속성 상성에 따라 데이미지가 더 들어가거나 덜 들어가게됩니다.
스킬 속성은 스킬창에 들어가면 속성별로 정리가 아예 되어있고, 몹과 자신의 속성 상성은 오른쪽 클릭을 하면 별도의 창으로 알려줍니다. 이렇게 전투에 필요한 정보는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편입니다.

종족 특성이 강한 게임이라 몹도 일반 동물형 몹보다는 인간형 몹(유저와 동일한 종족)과의 싸움이 긴장감이 넘칩니다.
유저들이 파티플로 유리하게 전투를 진행하는것처럼 적도 파티를 이루고 종족 고유의 스킬로 유저들을 압박하죠.
때문에 후반부 가면 갈수록 유저들끼리 파티를 맺는게 더 손쉽게 렙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왁푸는 자유도/턴제 전투라는 부분에서 남들에게 추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게임입니다.(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이죠)
요즘같은 액션성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온라인게임들이 범람하는 시대에는 더더욱 이런 게임은 좀 심심하고 구시대적으로 보일 수가 있어요.
허나 턴제 전투가 가질 수 있는 강한 전략성은 왁푸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효과를 가진 스킬과 전투 방법의 개성이 뚜렷한 여러 종족으로 파티를 이루어 매 턴마다 긴장감을 가지며 플레이하는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Posted by 템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