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of Tales의 이 두 게임을 접하고 나면,
이 사람들은 게임플레이(체험)과, 죽음, 그리고 PC가 아닌 살아있는 플레이어.
이 세 관계를 얽히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The Path와 The graveyard는 어쩐지 서늘하고 약간 적막한, 그리고 무미건조한 그래픽 분위기가 서로 매우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의 생명을 다루는 것과, 플레이어의 개입의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쓰기 전에, 이건 단순한 개인의 추측임을 미리 밝힙니다.
The Path는 초장이 귀국하면 같이 해보기로 약속을! 이 게임은 한 번 정도 더 포스팅하게 될 것 같네요.
The Path
The Path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에게 단 하나의 목적이 주어집니다.
'할머니댁에 찾아가자'
게임의 제목인 The path와 어울리게, 주변의 어둡고 습한 검은 숲 속 가운데는 잘 다져진 길이 올곧게 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선과도 같아요. 갈림길도 없고, 언덕도, 굽어지는 길목도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방향으로 걷다보면 갈 수 있는 길. 해가 지고 하늘이 보랏빛에 싸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짧은 길입니다.
이것이 게임속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규칙'입니다.
게임속에서는 오로지 이 '규칙'을 따르라고 안내합니다.
바구니 속에는 불필요한 것 하나 없이 할머니께 드릴 음료 한 병이 들어있을 뿐.
어느 구석을 살펴보더라도 게임 스스로 이 '규칙'을 깨뜨릴 것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깨는 것은, 그 소녀들을 안전한 길에서 위험한 숲 속으로 보내는 것은
순전히 플레이어의 의지입니다. 마치 그렇게 보입니다.
대개 따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규칙'이라던가, '안전'을 벗어날 때,
숲 속은 10대 소녀들이 보기에 온통 흥미가 당기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소녀들은, 플레이어가 데려다 준 위험한 숲 속에서,
철조망을 넘어 새로운 친구와 위험한 장난을 하거나,
어벙한 눈으로 보이는 인형같은 귀여운 동물과 장난을 하거나,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듬직한 남자를 만나거나,
몽환적인 안개에 싸인 호수를 만나거나,
그토록 갈망하던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할머니댁에 가기 위해 얌전히 '규칙'을 걷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자극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규칙'을 벗어난 그 일련의 소박한 행위들은,
그녀들 자신의 목숨을 잃고마는 처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인형인줄 알았던 귀여운 늑대는 소녀를 잡아먹고,
놀고 싶었을 뿐이었던 소녀의 목은 찢어집니다.
우울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소녀는 영원히 물속으로 잠기고,
멋진 남자와 어울렸던 소녀는, 강간을 당하고 남자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됩니다.
그녀들이 죽은 이유는, 플레이어에 의해 '안전'과 '규칙'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 소녀들이 했던 짓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종의 '공중 도덕'들입니다.
숲을 돌아다니기엔 너무 어렸던 그녀들은 각종 위험에서 도망칠 수 없었고,
그런 동생들의 관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도 없었던 장녀는, 과로사로 사망합니다.
늑대와 만난 소녀는 곧 후회가 가득 담긴 듯한 힘없는 발걸음으로, 애초에 도착해야 했었던 할머님 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집 안에서는 따뜻한 음식과 할머니의 배웅이 아닌, '규칙'을 벗어남으로 인해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인생들이 상징과 함께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소녀들은 죽어갔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대략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밑 포스팅의 결론도 대충 반은 맞은 것이, 이 게임은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규칙'을 어겨 그녀들에게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하기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형식을 띈 이 이야기를 접하기 위해서, 그녀들을 친절하게 늑대들에게 안내해 줘야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캐릭터'들이 죽음을 당하면, 그 책임을 플레이어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게임은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그 규칙을 스스로 어긴 것은 플레이어, 그리고 그 댓가를 받은 것이 캐릭터입니다.
비록 '규칙'을 지킨것이 실패, 어긴 것이 성공이라고 출력되더라도,
'성공'을 위해서 캐릭터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상황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게 이 게임은 교묘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어째서 엔딩의 의미가 정신적 강간인가?'라고 하는 부분은
대충 저런 이유로 받아들였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에게 단 하나의 목적이 주어집니다.
'할머니댁에 찾아가자'
게임의 제목인 The path와 어울리게, 주변의 어둡고 습한 검은 숲 속 가운데는 잘 다져진 길이 올곧게 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선과도 같아요. 갈림길도 없고, 언덕도, 굽어지는 길목도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방향으로 걷다보면 갈 수 있는 길. 해가 지고 하늘이 보랏빛에 싸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짧은 길입니다.
이것이 게임속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규칙'입니다.
게임속에서는 오로지 이 '규칙'을 따르라고 안내합니다.
바구니 속에는 불필요한 것 하나 없이 할머니께 드릴 음료 한 병이 들어있을 뿐.
어느 구석을 살펴보더라도 게임 스스로 이 '규칙'을 깨뜨릴 것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깨는 것은, 그 소녀들을 안전한 길에서 위험한 숲 속으로 보내는 것은
순전히 플레이어의 의지입니다. 마치 그렇게 보입니다.
대개 따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규칙'이라던가, '안전'을 벗어날 때,
숲 속은 10대 소녀들이 보기에 온통 흥미가 당기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소녀들은, 플레이어가 데려다 준 위험한 숲 속에서,
철조망을 넘어 새로운 친구와 위험한 장난을 하거나,
어벙한 눈으로 보이는 인형같은 귀여운 동물과 장난을 하거나,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듬직한 남자를 만나거나,
몽환적인 안개에 싸인 호수를 만나거나,
그토록 갈망하던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할머니댁에 가기 위해 얌전히 '규칙'을 걷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자극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규칙'을 벗어난 그 일련의 소박한 행위들은,
그녀들 자신의 목숨을 잃고마는 처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인형인줄 알았던 귀여운 늑대는 소녀를 잡아먹고,
놀고 싶었을 뿐이었던 소녀의 목은 찢어집니다.
우울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소녀는 영원히 물속으로 잠기고,
멋진 남자와 어울렸던 소녀는, 강간을 당하고 남자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됩니다.
그녀들이 죽은 이유는, 플레이어에 의해 '안전'과 '규칙'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 소녀들이 했던 짓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종의 '공중 도덕'들입니다.
숲을 돌아다니기엔 너무 어렸던 그녀들은 각종 위험에서 도망칠 수 없었고,
그런 동생들의 관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도 없었던 장녀는, 과로사로 사망합니다.
늑대와 만난 소녀는 곧 후회가 가득 담긴 듯한 힘없는 발걸음으로, 애초에 도착해야 했었던 할머님 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집 안에서는 따뜻한 음식과 할머니의 배웅이 아닌, '규칙'을 벗어남으로 인해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인생들이 상징과 함께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소녀들은 죽어갔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대략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밑 포스팅의 결론도 대충 반은 맞은 것이, 이 게임은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규칙'을 어겨 그녀들에게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하기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형식을 띈 이 이야기를 접하기 위해서, 그녀들을 친절하게 늑대들에게 안내해 줘야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캐릭터'들이 죽음을 당하면, 그 책임을 플레이어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게임은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그 규칙을 스스로 어긴 것은 플레이어, 그리고 그 댓가를 받은 것이 캐릭터입니다.
비록 '규칙'을 지킨것이 실패, 어긴 것이 성공이라고 출력되더라도,
'성공'을 위해서 캐릭터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상황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게 이 게임은 교묘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어째서 엔딩의 의미가 정신적 강간인가?'라고 하는 부분은
대충 저런 이유로 받아들였습니다.
The graveyard
The graveyard
일단 이 게임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오해해서 미안해!
겉으로 보기에는 The Path보다 더 암울해보이는 The graveyard은,
묘지를 찾아온 노인을 조종하는 것이 전부인 굉장히 단순한 구조의 게임입니다.
갈 수 있는 길은 물론 하나뿐, 정면에 보이는 곧게 뻗은 길, 목표는 길 끝의 벤치에 노인을 앉게 하는 것입니다.
노인이 벤치에 앉으면 곧 이탈리아 음성과 영어 자막의 건조하고 어쩐지 슬픈 노래가 제법 길게 흐릅니다.
노래가 끝나면 노인은 다시 일어나, 묘지를 나오기 위해 지팡이를 댑니다. 물론, 이 때의 조작도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이 게임은 '데모 버젼'과 '풀 버젼'이 있습니다.
데모 버젼은 위에서 말한 구조, 즉 노인을 조종해 벤치에 앉게 하고, 노래를 들은 뒤 묘지를 빠져나온다. 이게 전부고,
풀 버젼에서는 데모 버젼에서 단 한가지의 변수만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노인이 죽을 확률입니다.
풀 버젼에서는 일정 확률로 노인이 노래가 나오는 도중 갑작스럽게 운명합니다.
푹 꺼진 고개를 미동도 하지 않고, 무릎에 모으고 있던 손은 곧 힘이없어 축 늘어지고 맙니다.
노래가 나오는 중간에도 노인의 죽은 모습은 변화없이 그곳 그대로 있고,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도 게임 자체를 끄지 않는 한 게임은 계속 어느날 묘지의 벤치에서 죽어간 노인을 보여줍니다.
이 게임을 처음 봤을 때, 전 밑 포스팅에 덧글로 시부리듯 '노인소외를 풍자한 게임'이라거나,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시도'라거나 생각했습니다. '돈'을 주고 노인의 죽음을 구입한다는 시스템이 썩 맘에 들지 않았고, 왜 이런 게임을 만들었으며, 이 게임으로 전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갈피는 잡히지 않고 생각되는건 온통 불쾌한 예상이라, 이 게임은 '생명을 앗아가기 위해 돈을 내야하는 찝찝한 게임'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The Path와 비교해볼때 상당히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부드러운 게임이며, The Path보다도 좀 더 높게 쳐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다들 한 번쯤 해보거나 관련 영상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노인이 벤치에 앉은 후 흘러나오는 노래에 있었습니다.
플레이시간의 상당부분을 잡아먹는 이 노래가사에, 돈을 주고 노인의 생명을 가져갈 확률을 붙이는 시스템을 만든 이유가 어렴풋이 눈에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래의 의미를 알게 되면, 약간 무서워보이던 게임의 분위기가 한껏 쓸쓸해집니다.
노인의 섬짓할정도로 축 늘어지는 임종의 모습에는, 약간 훈훈한 웃음을 지어줄 수 있게 됩니다.
노인의 죽음을 사는 몇 달러의 돈은 좋은 곳에 가라는 축복의 기원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작사가 제작사니만큼 항상 긴장을 늦추고 있기는 않겠습니다.
= 노래 가사 = (번역 : 강초장)
8세부터 40세까지
그래, 일마는 그래도 젊었다.
T는 울분이 쌓인 독일인
너무 큰 심장, 너무 약한 폐.
레네, 그녀는 섬유증을 앓았지.
모 이모, 그녀가 잠을 자는 동안,
꿈속으로 빠져들어갔다네
그리고 두번다시 깨지 않았어
엠마, 완고한 그녀를 봐
자신을 잘 챙겨, 그리고 그녀를 밟지 마
그녀의 초상화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어
작은 파란 천, 한번도 세례받은 적이 없었지
그리고 로져, 그는 암이었어
그가 선한 것에 비해 암은 너무나도 컸어
아이비가 너무나도 키가 컸을 때,
그곳엔 너무나도 많은 그림자가 있었어
조각상 위에 뿌려진 산
하얀 거품, 노란 비누
녹슨 것을 닦기 위한 철 수세미
해와 날을 긁어 없애주오
우리가 그곳에 떠나기 위해
여기에 왔을 때를 위한,
너의 이름을 깎을 때 쓸 조각도
예수의 발 아래로부터,
난 그 거미줄을 기꺼이 뜯어내고
기꺼이 그의 발가락 사이의 모래를 닦아내길 원하네
만약 내가 계속 허리를 숙이고 있을 수 있다면,
난 도자기로 만든 천사상이 가지고 싶어
검은 얼룩무늬의 침대 커버
돌로 만들어진 꽃은 충분할거야
나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서는
조각상 위에 뿌려진 산
하얀 거품, 노란 비누
녹슨 것을 닦기 위한 철 수세미
해와 날을 긁어 없애주오
그리고 우리가 저 세상으로 가야 하기 위해 모였을 때,
너의 이름을 파기 위한 조각도
이곳은 차분해, 이곳은 안전해
아마도, 다음에, 다음에 난 그곳에 있을거야
그리고 난 여기에 더이상 있지 않을거야, 더이상
일단 이 게임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오해해서 미안해!
겉으로 보기에는 The Path보다 더 암울해보이는 The graveyard은,
묘지를 찾아온 노인을 조종하는 것이 전부인 굉장히 단순한 구조의 게임입니다.
갈 수 있는 길은 물론 하나뿐, 정면에 보이는 곧게 뻗은 길, 목표는 길 끝의 벤치에 노인을 앉게 하는 것입니다.
노인이 벤치에 앉으면 곧 이탈리아 음성과 영어 자막의 건조하고 어쩐지 슬픈 노래가 제법 길게 흐릅니다.
노래가 끝나면 노인은 다시 일어나, 묘지를 나오기 위해 지팡이를 댑니다. 물론, 이 때의 조작도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이 게임은 '데모 버젼'과 '풀 버젼'이 있습니다.
데모 버젼은 위에서 말한 구조, 즉 노인을 조종해 벤치에 앉게 하고, 노래를 들은 뒤 묘지를 빠져나온다. 이게 전부고,
풀 버젼에서는 데모 버젼에서 단 한가지의 변수만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노인이 죽을 확률입니다.
풀 버젼에서는 일정 확률로 노인이 노래가 나오는 도중 갑작스럽게 운명합니다.
푹 꺼진 고개를 미동도 하지 않고, 무릎에 모으고 있던 손은 곧 힘이없어 축 늘어지고 맙니다.
노래가 나오는 중간에도 노인의 죽은 모습은 변화없이 그곳 그대로 있고,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도 게임 자체를 끄지 않는 한 게임은 계속 어느날 묘지의 벤치에서 죽어간 노인을 보여줍니다.
이 게임을 처음 봤을 때, 전 밑 포스팅에 덧글로 시부리듯 '노인소외를 풍자한 게임'이라거나,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시도'라거나 생각했습니다. '돈'을 주고 노인의 죽음을 구입한다는 시스템이 썩 맘에 들지 않았고, 왜 이런 게임을 만들었으며, 이 게임으로 전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갈피는 잡히지 않고 생각되는건 온통 불쾌한 예상이라, 이 게임은 '생명을 앗아가기 위해 돈을 내야하는 찝찝한 게임'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The Path와 비교해볼때 상당히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부드러운 게임이며, The Path보다도 좀 더 높게 쳐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다들 한 번쯤 해보거나 관련 영상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노인이 벤치에 앉은 후 흘러나오는 노래에 있었습니다.
플레이시간의 상당부분을 잡아먹는 이 노래가사에, 돈을 주고 노인의 생명을 가져갈 확률을 붙이는 시스템을 만든 이유가 어렴풋이 눈에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래의 의미를 알게 되면, 약간 무서워보이던 게임의 분위기가 한껏 쓸쓸해집니다.
노인의 섬짓할정도로 축 늘어지는 임종의 모습에는, 약간 훈훈한 웃음을 지어줄 수 있게 됩니다.
노인의 죽음을 사는 몇 달러의 돈은 좋은 곳에 가라는 축복의 기원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작사가 제작사니만큼 항상 긴장을 늦추고 있기는 않겠습니다.
= 노래 가사 = (번역 : 강초장)
8세부터 40세까지
그래, 일마는 그래도 젊었다.
T는 울분이 쌓인 독일인
너무 큰 심장, 너무 약한 폐.
레네, 그녀는 섬유증을 앓았지.
모 이모, 그녀가 잠을 자는 동안,
꿈속으로 빠져들어갔다네
그리고 두번다시 깨지 않았어
엠마, 완고한 그녀를 봐
자신을 잘 챙겨, 그리고 그녀를 밟지 마
그녀의 초상화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어
작은 파란 천, 한번도 세례받은 적이 없었지
그리고 로져, 그는 암이었어
그가 선한 것에 비해 암은 너무나도 컸어
아이비가 너무나도 키가 컸을 때,
그곳엔 너무나도 많은 그림자가 있었어
조각상 위에 뿌려진 산
하얀 거품, 노란 비누
녹슨 것을 닦기 위한 철 수세미
해와 날을 긁어 없애주오
우리가 그곳에 떠나기 위해
여기에 왔을 때를 위한,
너의 이름을 깎을 때 쓸 조각도
예수의 발 아래로부터,
난 그 거미줄을 기꺼이 뜯어내고
기꺼이 그의 발가락 사이의 모래를 닦아내길 원하네
만약 내가 계속 허리를 숙이고 있을 수 있다면,
난 도자기로 만든 천사상이 가지고 싶어
검은 얼룩무늬의 침대 커버
돌로 만들어진 꽃은 충분할거야
나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서는
조각상 위에 뿌려진 산
하얀 거품, 노란 비누
녹슨 것을 닦기 위한 철 수세미
해와 날을 긁어 없애주오
그리고 우리가 저 세상으로 가야 하기 위해 모였을 때,
너의 이름을 파기 위한 조각도
이곳은 차분해, 이곳은 안전해
아마도, 다음에, 다음에 난 그곳에 있을거야
그리고 난 여기에 더이상 있지 않을거야,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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